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원료 공급업체의 부당한 행위로 타격을 받은 천호식품이 빠른 사과와 대응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전면 나섰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회사도 간접적인 피해자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이기 때문에 피해 대응에 소홀히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천호식품은 이슈가 일어난 직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문제가 발생한 제품명과 유통기한까지 상세히 밝히며 환불 및 반품 절차를 알리고 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원료 업체로부터 피해액을 보상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 상황"이라며, "하지만 천호식품은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남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로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되고 있는 "일부러 혹은 고의로 속여 팔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립니다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립니다. 12월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여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습니다.
천호식품은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해왔고, 원료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GMP, HACCP등 식약처의 엄격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해왔습니다.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 마다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하여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이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量)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이번 검찰조사에서 적발되었습니다. 따라서 검찰수사결과, 천호식품의 피해 사실이 밝혀지며 일부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제품과 유효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6년근홍삼진액 (유통기한 2017.08.25-2017.11.07)
∙ 스코어업 (유통기한 2017.08.30-2017.10.16)
∙ 쥬아베홍삼 (유통기한 2017.03.27-2017.08.21)
∙ 6년근홍삼만을 (유통기한 2017.1.17- 2017.10.16)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님은 남은 제품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되고 있는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고객님께 걱정을 끼치게 된점에 대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한번 고객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올리며, 앞으로도 원료 공급업체에 대해 더욱 철저한 검사와 품질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는 정신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천호식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