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정유년 새해 가동하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위원 14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날 확정·발표한 개헌특위 명단의 특징은 ‘비문(비문재인)’계의 대거 포진이다. 당내 친문(친문재인)계가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 가운데 비문 인사들이 개헌특위에 대거 참여, 개헌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 밖에 재선의 김경협·이언주 의원, 초선의 김종민·정춘숙·최인호 의원 등도 참여한다. 간사는 이인영 의원이다.
민주당의 개헌특위 위원 중 친문계로는 김경협·최인호 의원 등 소수에 불과하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선수와 지역, 의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개헌의 방향 등을 안배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후보의 계파 안배와 관련해선 “전혀 반영이 안 됐다고는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임기 단축 개헌은 고려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뒤 “권력구조 문제, 기본권 문제 등 주제를 나눠 소위를 3~4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4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개혁보수신당·국민의당)은 지난 28일 개헌특위 정수를 36명으로 합의했다. 위원은 민주당 14명·새누리당 12명·국민의당 5명·개혁보수신당 4명·비교섭단체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