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피해업종에 최대 7000만원 융자 지원

2016-12-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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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 개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업체당 최대 7000만원의 특별융자를 지원한다.

정부는 30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닭, 오리, 계란을 취급하는 판매점이나 음식점, 계란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제과점이나 소규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월 둘째주부터 업체당 최대 7000만원의 AI 특별 융자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리는 연 2.0% 고정금리로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2년을 포함해 5년이다.

정부는 이번 특별융자 외에 추가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도 점검했다.

정부는 내년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통상, 외교 등에서 새로운 대미(對美) 관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개시, 프랑스 대선, 독일 총선 등 정치 이벤트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유럽 내 자국주의 성향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 불안도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이벤트별 진행 경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상황별 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해외 신용평가기관들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전달해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는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1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개별 시장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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