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용역 최종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는 세계적으로 바이오 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도와 성일종 의원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전은 ‘기술 상업화를 선도하는 동아시아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로 잡았다.
목표는 △동물·식물·해양 그린 바이오 연구 기반 확충 △신생기업·대기업이 공존하는 그린 바이오 산업 생태계 형성 △연구와 성과가 교류하는 그린 바이오 교류 기반 조성 △환경과 체험 교육이 보장되는 쾌적한 정주환경 창출 △그린 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추진 주체 육성 등이 제출됐다.
부문별 주요 사업으로는, 연구개발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 분원 설치 △농촌진흥청 동물농생명공학이노베이션(NAAIS) 사업 기능 유치 △그린바이오 임상연구센터 건립 등이 제시됐다.
이 중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는 성일종 의원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비 3억 원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되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 기업 창업 부문 주요 사업은 △그린 바이오 창업보육센터 건립 △이노베이션지구 조성 △상업화 지원센터 건립 등이 나왔다.
교육 및 네트워크 부문은 △그린바이오 기술교육대학과정 운영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교육 시설 조성 △그린바이오 지역혁신센터 운영 등이, 정주여가 부문은 △게스트 하우스 조성 △체육 및 생태공원 조성 △체험단지 및 전시실 조성 등이 도출됐다.
이와 함께 관리 지원 부문은 △그린 바이오 연구개발기금 조성 △한국그린바이오협회 설립 △서산 그린 바이오 추진단 구성 및 운영 등이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도는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집적화를 통한 정보·인력의 효과적 교류, 농축수산 분야 포괄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그린 바이오 영역 확장 및 융복합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용찬 실장은 “오는 2020년 전 세계 그린 바이오 시장 규모는 6조 40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 중심 그린 바이오 분야 비교 우위를 점한 우리 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충남은 특히 전국 한육우의 13.4%,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젖소와 돼지, 닭 10마리 중 2마리가량이 생산되며 다른 지역보다 동물을 중심으로 한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그린 바이오 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국가 정책에 반영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그린 바이오 사업 구상을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에 대한 국책 사업화를 위해 뛰고 있는 성일종 의원과 함께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연구용역 마무리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체에서 추진 중인 그린 바이오 관련 사업을 면밀히 파악해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반영하고, 제3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과 차기 대선 공약에도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반영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