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오로라의 발생원인을 따져보면 오로라 관측으로 유명한 명소를 알아보는 것이 쉽다.
오로라는 지구와 태양 간의 상호 작용으로 나타나는 아름다운 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 입자와 충돌하여 만들어 내는 현상이다.
태양 표면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들은 지구 근처를 지나다 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자기장 선을 따라 태양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이렇게 움직이던 플라스마 입자들이 갑자기 어떤 이유에선지 우주의 어느 지점에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진행하던 방향과는 정반대 방향인 지구 쪽으로 가속하게 되는데 이를 소폭풍이라 한다.
이 때문에 오로라를 잘 볼 수 있는 명소는 대개 극지방에 몰려 있다.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는 지구상에서 오로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 미국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 노르웨이 북극권 최대 도시 트롬쇠, 스웨덴의 키루나와 아비스코, 핀란드의 라플란드 등이 그것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오로라를 보는 것이 지리적으로 힘들지만 고려사의 천문지와 오행지에 매우 상세한 묘사와 함께 기록된 사료를 통해 ‘붉은 오로라’가 당시 한반도에 출몰한 적이 있다는 박창범, 양홍진, 박명구 등의 1998년 연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