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관리, 실업문제 등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분기 재정 조기 집행 등 내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도 주문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 전날에는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현오석 전 부총리 등과 오찬을 했다.
이들은 모두 기획재정부와 전신인 재정경제부 시절 장관을 지낸 경제원로들이다.
이번 회동은 오는 29일 발표되는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이들 전직 부총리 및 장관들에게 설명하고, 내년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다.
선배 관료들은 이 자리에서 재정집행은 구조조정과 교육·노동시장 개혁, 서비스 산업육성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신(新)행정부 정책 등 대외적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미래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