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마지막으로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13곳에서 총 5293가구에 대한 행복주택 입주자를 오는 29일 모집한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지하철역,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청년층의 주거수요가 풍부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이라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주요 지구 중 '서울오류(890가구)'는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혼부부 특화단지로서, 전용면적 36㎡ 이상의 투룸형(모집물량의 40%)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고, 출산과 육아에 특화된 주민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수원광교(204가구)'는 경기도청 신청사 예정지(2021년)인 광교신도시에 위치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이용이 가능하다. 또 수원월드컵경기장, 아주대학교병원, 대형마트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가양(30가구)'과 '부산용호(14가구)'는 모듈러 방식을 적용한 최초의 공공임대주택이다. 모듈러 방식은 공정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건물이 들어설 부지에서는 조립만으로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뜻한다.
접수는 내년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온라인·우편·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3월 14일이며, 입주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는 공공임대주택 중 처음으로 '모바일 앱(LH 청약센터)'을 통해 행복주택 청약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을 통한 청약은 LH가 공급하는 지구만 가능하다.
또 입주희망자의 편의를 위해 '마이홈포털' 또는 '행복주택 블로그'에 사업지구별 홍보 콘텐츠를 게재할 예정이며, 블로그에서 문자알림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청약접수에 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는 청년 창업인·프리랜서·예술인도 행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또 이직으로 소득활동 지역이 바뀌어 주거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 동일 계층이더라도 재청약이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했다.
국토부는 현재 전국 301곳에 14만가구 입지를 확정해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3만8000가구 사업승인목표를 달성해 현재까지 10만2000가구 사업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5만5000가구(누계) 사업도 착공했다고 덧붙였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국민들의 행복주택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만큼, 내년까지 행복주택 15만가구 사업승인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