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는 코미디언들의 남다른 학창시절 모습이 화제다.
지난 25일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SBS ‘2016 SAF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신동엽이 대상을 수상했다. 신동엽은 SBS 프로그램 ‘동물농장’과 ‘미운우리새끼’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재치 있는 입담과 진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동엽은 지난 2013년 11월 E채널의 ‘용감한 기자들’ 에서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중학생 때 아이큐가 160이 나왔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그는 “일 년에 아이큐가 10씩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코미디언의 남다른 학창시절은 한 명, 두 명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 에 출연한 박나래는 심상치 않은 학생기록부 공개로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공개한 중고등학교 학생기록부에는 ‘수’로 도배된 성적표 기록이 있었고, ‘중학교 학생회장 출신’의 이력까지 드러났다. 박나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기말고사에서 전교 1등을 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김숙과 함께 JTBC ‘님과 함께’에서 커플로 활약 중인 개그맨 윤정수 역시 지난해 출연한 KBS2 ‘1대100’에서 자신의 학창시절 아이큐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윤정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한 아이큐 검사 결과가 정말 잘 나왔다”며 “윤정수를 사람 만들어야 된다고 담임선생님께서 집에 계속 찾아와서, 어르신들께 나를 공부시키라고 하도 얘기해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교생 600~700명 중에 아이큐가 2등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개그맨 유세윤의 중학생 시절 일화 역시 화제다. 그는 경기도 고양시 화정의 한 마을 이름을 지은 적이 있다고 여러 방송을 통해 밝힌바 있다. 그의 중학생시절 고양시청에서 화정 지역 마을 이름 공모전을 추진했는데 그가 공모한 ‘은빛’, ‘옥빛’, ‘달빛’, ‘별빛’이라는 마을이름이 채택이 됐다.
현재까지 고양시 화정 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해당 이름을 딴 아파트 촌이 존재한다. 입구 머릿돌에는 ‘고양시 화정지구 마을이름 공모에서 세상의 아름다운 빛이 골고루 비쳐 희망이 솟는 취지로 백신중학교 2학년 2반 유세윤군의 응모안이 당선되어 마을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음’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