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제작 ㈜AD406·제공 배급 NEW)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지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배성우, 김윤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타인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남자가 여고생부터 할머니까지 몸을 오가며 사랑의 큐피드 노릇을 하는 이야기 담았다. 극 중 서현진은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는 홍대 여신 현경 역을 맡았다.
이날 서현진은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불러본 소감에 대해 “낯설다”고 말문을 연 뒤 “사실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제 목소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이드 버전을 녹음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주지홍 감독은 “장편 영화에서 서현진을 보고 연기도 잘하기만 목소리가 워낙 좋아서 노래 부르는 신을 꼭 넣고 싶었다. 그런데 영화를 만들고 후반 작업을 하던 무렵, 서현진 씨가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한창 바빴다. 빡빡한 스케줄에 컨디션도 안 좋은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믹싱하게 되었다. 서현진 씨의 감성과 가장 비슷한 분의 목소리를 가진 분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감독은 서현진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한 것을 “현진 씨가 부르는 ‘사랑하기 때문에’를 꼭 넣고 싶었다. 제가 들려주고 싶었던 목소리라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다시 좋은 컨디션에서 부른 것을 집어넣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차태현은 “현진 씨가 가수 활동도 했으니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대해 궁금하셨을 텐데 ‘과속 스캔들’이나 음악 영화를 해본 결과 섞어 부를 수밖에 없다. 현진 씨 목소리가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긴 하다”고 거들었다.
한편 차태현과 김유정, 김윤혜, 서현진, 배성우 등이 출연하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내년 1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