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에 보낸 편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 시절 남북 관계가 좋았을 때에(?) 남북교류사업과 관련해서 김정일에게 타인을 통해 보낸 업무적인 편지가 있었는가 봅니다”라며 “그 당시에는 햇빛정책을 펼치던 시절이었고 박 대통령께서도 북한 김정일에게 최대한 호의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업무적인 서한을 보냈었는가 보는데 이것을 지금 들추어내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에 보낸 편지에 대해 “업무적인 서한을 보내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라며 “이런 서한을 지금 시점에서 공개한다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보냈던 서한들도 같이 공개해야 공평한 것이 되지 않을까요? 고 김대중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한들도 참 궁금해집니다”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에 따르면 2005년 7월 13일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김정일에 보낸 편지에서 “위원장님께 드립니다. 벌써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위원장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라며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꾸준히 사업을 추진하여 위원장님과의 약속한 사항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