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강 추위속 노숙인 보호대책 시행

2016-12-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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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강추위에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응급 잠자리를 마련하는 등 보호대책 시행에 나섰다.

시는 지역을 떠도는 노숙인이 90여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내년도 2월 28일까지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하루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24시간 운영한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해 보호한다.

이와 함께 시·구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 등 3개 반 21명의 노숙인 위기 대응반을 꾸려 수시로 거리 상담을 한다.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화장실 주변 비닐하우스, 폐가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를 조사하고 필요시 도움받을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한다.

자립 의사가 있는 사람은 노숙인 자활시설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 성남 내일을 여는 집(중원구 중앙동) 등에 입소하도록 해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은 방한복, 침낭,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우선 지원하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안내해 동사를 막는다.

알코올 중독 등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지난 12월 15일 시는 노숙인 업무 종사자들과 함께 오후 8시부터~11까지 지하철역, 종합운동장, 지하상가 등을 돌면서 만난 노숙인 21명에게, 침낭, 내복, 귀마개, 장갑 등 방한물품을 지원했다.

김선배 성남시 사회복지과장은 “노숙인 중에는 장애인, 알코올 중독자 등이 많아 한파에 무방비 노출시 동사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취약계층이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보호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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