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 켈리 맥사멘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일본 마에다 사토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북한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3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체결된 데 따른 3국 간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해왔고, 이런 계획의 하나로 한일 GSOMIA 체결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한미일은 GSOMIA 체결로 3국간 군사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판단 아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북한 탄도미사일을 추적·감시·방어하는 훈련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3국 안보회의에 앞서 오전에는 한미·한일·미일 등 양자회담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