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보고펀드와 1000억원 규모 태양광발전펀드 조성

2016-12-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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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W 규모… 태양광발전시설 개발 설치‧운영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OCI가 보고펀드와 함께 대규모 태양광발전 펀드를 조성한다.

OCI(사장 이우현)는 15일 오후, OCI 본사에서 이재우 보고펀드자산운용 대표와 거래자문사 IKM의 박준영 대표, 이우현 OCI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OCI-VOGO 태양광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CI는 보고펀드자산운용과 1000억 규모 태양광발전펀드를 조성한다. OCI는 국내 공공 부지나 건물 옥상 등에 총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개발 설치 및 운영하고, 보고펀드는 OCI가 건설한 태양광발전시설을 인수한다. 국내외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등 대체 투자 및 자문 전문회사인 IKM이 거래자문사로 참여한다.

이번 MOU로 OCI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대규모 투자가 부담되던 상황에서 재무적 부담 없이 태양광발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또한 보고펀드는 믿을 수 있는 단일 시공‧운영회사가 보장하는 안정적인 자산을 편입할 수 있다.

한국은 연간 1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장이 형성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자체가 안정적인 투자 자산이라는 인식을 높일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우현 사장은 “OCI는 그 동안 국내외에서 축적한 태양광발전 개발 설치, 운영의 노하우를 담아 최고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국내 태양광발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는 “OCI가 추진할 예정인 태양광발전 사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신규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업은 태양광기업의 선두주자 OCI와 함께 추진해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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