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사무처 직원들과 실랑이로 지연됐다.
이에 한 당직자는 “여기 사무처 직원들이 나가야 회의한다고 (이정현 대표가)말했다”며 “대표라도 들어와서 우리 얘기를 듣고, 우리가 구호를 외치고 대표님한테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이 자리에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 사무처는 지난 14일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의 행태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사무처는 성명서에서 “당의 윤리성은 정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며, 보수정당의 핵심은 책임정치”라며 “최근 당 지도부가 자행한 비상식적인 당 윤리위원회 사태와 관련하여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금일 제3차 비상총회를 열어 당의 도덕적 근간을 훼손한 데 대해 강력 성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윤리위원회 추가 인선을 즉각 취소하고, 윤리위원회를 원상복구하라”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은 당헌당규 정신을정면으로 위배하고 당의 분열과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