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비선 실세’ 정윤회의 아들 배우 정우식이 MBC 수뇌부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됐다.
지난 15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MBC 드라마국 관계자들의 말을 통해 정우식이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던 한 드라마에서 오디션 없이 채용 됐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배역은 신인 남성 연기자 100여명을 상대로 오디션을 했지만, 오디션에 참가하지도 않았던 정우식이 캐스팅된 것이라고 전해졌다. 드라마국의 한 중견급 PD는 “정우식이 맡은 배역 정도에 간부가 특정인을 출연시켜 달라고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외압의 당사자로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을 지목했으며,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이 ‘사장도 다른 데서 부탁받아서 우리한테 부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정우식은 정윤회가 최순실과 결혼하기 전 헤어진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정우식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로부터 경제적 지원도 없었으며,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자신 세 식구가 숨죽이고 살며, 25년 동안 정윤회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