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업계 최초 ‘국산 딸기’ 베트남에 상시 수출

2016-12-13 10:26
  • 글자크기 설정

현지 딸기보다 2배 비싸도, 당도 높아 인기만점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베트남에 국산 딸기를 상시 수출한다. 베트남 롯데마트 매장에 진열된 국산 딸기 [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베트남에 국산 딸기를 상시 수출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 6개점에서 국산 딸기 판매를 시작, 오는 14일부터는 베트남 13개 전 점포로 확대해 내년 5월까지 상시 판매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딸기의 물량은 약 500톤으로 금액으로는 약 15억원 규모다. 베트남에서 기획전 형태로 국산 농산물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국내와 동일하게 수확기간 동안 점포에서 상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가 앞서 올해 3월 베트남 호찌민 4개 점포에서 선보인 국산 딸기는 330g에 18만 동(베트남 화폐 단위·원화로 약 8천원)으로 베트남산 딸기의 약 두 배 가격이지만, 베트남 딸기 보다 당도가 높아 사흘 만에 준비된 물량 10톤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 겨울 생산되는 딸기를 시작으로 국산 농산물 수출에 본격 나서게 됐다.

롯데마트는 수출되는 딸기의 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배송한다. 경남 진주와 산청 지역에서 재배한 것을 오전에 수확한 뒤, 항공으로 운반되어 바로 다음날이면 베트남 점포에 진열, 고객에게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 1차 물량으로 1.3톤 가량(1.3kg*1000박스)을 수출해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 6개 점포에서 판매해 3일 만에 매진 됐다. 14일부터는 베트남 13개 전 점포 확대 판매를 기념해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aT센터와 협력해 딸기를 비롯해 사과, 배, 감, 포도 등 과일을 비롯해 수삼, 영지버섯까지 상품을 다양화해 국산 농산물 수출에 발벗고 나서 연간 5000톤 이상의 국산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