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지역을 방문했다.
13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충북 괴산 지역 방역 현장을 방문해 방역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축산농가 지원을 위한 금융 대책을 내놨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례 없이 빠른 AI 확산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농협중앙회와 함께 AI 확산 방지와 피해 농가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AI 발생과 관련해 NH농협은행은 AI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최고 1억원, 중소기업에 최고 5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과 할부 상환금 납입을 12개월 유예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해 피해 금액 조사 및 이동 제한 기간 경과 후 가축 매몰 농가, 방역으로 인한 영업 제한 업체에 정책 자금인 AI긴급경영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은 AI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와 대출 이자 납입 유예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에서 금융 지원을 받고자 하는 피해 농업인은 행정기관을 방문해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한편, NH농협금융은 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0일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NH농협은행 페이스북 계정에 국산 축산물을 홍보하는 인증샷이나 응원 메시지를 올린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치킨 무료 교환권과 할인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