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 30만명 밑돈다

2016-12-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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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한국노동연구원 등 '노동시장 전략회의'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을 밑돌며 올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이기권 장관과 한국노동연구원 등 9개 국책연구기관장이 참여한 '노동시장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노동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택 노동연구원 부원장은 내년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상반기 2.5%, 하반기 3.0%)에 근거할 때 취업자 증가 폭은 28만4000명으로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구조조정 이슈 등 경기하강 압력이 지속하면서 경제와 고용 모두 상반기에 낮아졌다 하반기에 회복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기권 장관도 "저성장 기조의 지속, 주요업종 구조조정의 본격화,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의 확대 등 대내외적 하방 요인으로 인해 내년 노동시장과 일자리 사정이 그리 밝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정치적으로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 노사 등 모든 경제사회 주체들이 점진적인 개혁을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양보와 타협으로 변화와 개혁의 물꼬를 틔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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