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세계 최대 가스기업인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Gazprom)과 가스산업 협력에 나선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즈프롬 밀러(Alexey B. Miller) 회장과 만나 가스산업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가즈프롬은 탐사, 시추, 수송, 저장과 천연가스, 가스 컨덴세이트, 석유·가스 처리 및 판매, 전력생산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즈프롬이 운영사로 있는 사할린-II 프로젝트에서 연간 150만톤의 LNG를 도입하고 있다.
2003년 최초로 가즈프롬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과학기술 정보 및 교육훈련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를 해왔다.
특히 지난달 22~23일(현지시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즈프롬과 과학기술 협력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중규모 액화플랜트, 극동아시아 지역 LNG벙커링, 천연가스 차량, 자원개발 기술에 대한 13편의 논문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가즈프롬은 가스공사가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공정 기술(KSMR), LNG벙커링 기술현황과 CBM기술개발 등에 관심을 보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협정 체결을 계기로, 러시아 및 제 3국에서 추가 협력 사업 발굴 등 상호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