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당국이 한국 상품의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나 장마당에서는 여전히 한국산 의약품이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장마당.[사진= AJU TV]
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겨울철 추위가 닥치면서 장마당에서 소화제와 감기약, 지사제,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의약품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그중에서도 중국산 의약품을 제치고 한국의약품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한국산 의약품이 중국산이나 러시아산보다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 한국산이 중국산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의약품은 대부분 유엔을 통해 지원된 약품으로 병원에서 의사나 의료부문에서 종사하는 간부들이 상인들에게 돈을 받고 몰래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