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도 마케팅도 더 '꼼꼼'해진 위메프

2016-12-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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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상 위메프 대표[사진= 위메프 블로그]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위메프가 최소단위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마케팅에서 시간별 타깃층을 공략하는 등 새해를 앞두고 디테일한 전략을 짜면서 꼼꼼한 기업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11일 위메프 관계자는 "네이버 등 기업들이 하고 있는 최소 단위의 조직개념 '셀(CELL)' 형태를 도입해, 그 사업부에 결정 권한을 주고 빠른게 움직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위메프는 기존의 마케팅, 인사, 법무 등 스탭 부서 기능을 '위탁사업본부', '직매입사업본부', '플랫폼사업본부' 등 3개 사업본부로 이관했다. 각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새롭게 조직을 꾸린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사업본부는 이진원 위탁사업본부장, 하송 직매입사업본부장, 황태욱 플랫폼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각 사업별 마케팅, 인사 등을 펼칠 수 있게 돼 섬세한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 조직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한 독립적 조직 개편"이라면서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의사결정권자이긴 하지만 사업부별로 독립적 의사결정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자르듯 대표의 권한이 사라질 수는 없고, 사업 방향성을 잡아주는 조언 정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위메프의 마케팅 전략 또한 세세해졌다. 타깃별 공략을 위해 마케팅을 시간대별로 세분화하고, 해당 타깃층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들을 특가로 내놓는 '타임 마케팅'을 시행 중이다.

위메프는 △투데이특가 △타임특가 △심야특가 △모닝특가 등 총 네 가지 시간 별 특가 기획전을 운영해 매출·트래픽 상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투데이특가는 오전 10시부터 24시간, 타임특가는 정오부터 오후 10시, 심야특가는 밤 10시부터 오전 7시, 모닝특가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운영한다. 타임특가의 경우 정오부터 10시까지 매 2시간씩 총 다섯 차례 특가 상품을 변경해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특가상품은 매 회마다 2-3개가 올라온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도 특가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매회 상품을 교체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위메프는 '날짜별' 의미를 부여해 소비층을 공략한 '데이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디지털의 의미를 부여해 '디지털 데이'를 진행, TV·청소기·노트북 등 가전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한정 판매했다.

이밖에도 매달 5일은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데이', 6일은 '육아데이', 9일은 '완구데이', 10일은 '열공데이', 11일은 '솔로데이' 등으로 의미를 담아 기획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앞으로는 마케팅 전략도 각 사업본부가 앞으로 준비하고 결정해 각 사업에 맞는 마케팅이 소셜커머스라는 비즈니스에 맞게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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