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된 가운데, 친구가 거짓 진술을 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정호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이유에 대해 "친구라서 선의로 그랬다. (강정호와) 사전 공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A씨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상태며, 범인 도피 혐의를 추가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은 강정호는 자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향해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야구로써 보답할 일밖에 없는 것 같다. 안에서 다 조사했고 솔직하게 이야기가 나왔다"라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지난 2일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던 강정호는 삼성역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로,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강정호는 '삼진아웃제'가 적용돼 면허를 취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