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1986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우체국쇼핑이 누적 매출액 2조7000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민 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우정사업본부는 7일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우체국쇼핑 공급업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을 열고, 첫 해 매출이 1100만원에 불과했던 우체국쇼핑이 2003년 1000억원을 돌파해 올해 1900억원을 넘어서면서 누적 매출액이 2조7000억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우체국창구나 집배원을 통해 산지의 특산물을 주문하는 오프라인 중심의 통신판매였지만, 1999년에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늘기 시작했으며, 2011년부터는 모바일 앱으로 판매채널이 확장됐다.
우체국쇼핑 판매상품도 초기엔 11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9200개의 우리 농수축산물로 확대돼 판매되고 있다. 농수축산물 뿐만 아니라, 꽃배달 서비스, 온라인 전통시장, 중소상공인 공산품 등도 갖춰졌으며, 3만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과의 협력해 마을기업, 자활기업 상품판매, 바우처 지원사업 등을 펼쳐 공공쇼핑몰로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쇼핑이 30주년 동안 꾸준히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면 “내년에도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고객지향적인 우체국쇼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쇼핑 판매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25일까지 ‘국민과 함께한 우체국쇼핑 30주년 할인행사&이벤트’를 열어 2000여개의 인기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행사 기간 동안 우체국쇼핑 대표 인기 상품인 조미구이김, 돼지고기, 사과, 한과 등 다양한 상품들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특히 ‘전통시장 특별기획전’을 통해 ‘온누리전자상품권’으로 구매 가능한 전통시장 상품을 시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