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52회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카, 메르스 등 신종전염병 발생과 지진, 북한 핵위협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적기 대응하고,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가필수의약품 범부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국민안전처, 국방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9개 정부기관과 5개 민간단체가 참여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구성·운영해왔다.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은 △‘국가필수의약품 종합 포털(가칭)’ 구축·운영 추진 △국가필수의약품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한국희귀의약품센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로 확대 개편 △‘현장 안전사용 설명서’ 개발‧보급 △신종전염병 치료제, 기존 항생제에 효과가 없는 내성균 치료제 개발 제약사 지원 △항독소 의약품 연구개발 지원 등이다.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은 ‘안정공급 협의회’를 통한 평가·협의를 거쳐 확정되며, 향후 업계 의견과 국내‧외 보건상황 등을 고려해 변경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종합대책이 시행되면 공중보건 위기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치료기회를 보장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