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2017년 정부 예산안에 시가 국비 지원을 요청한 남중권 권역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전남대 여수 국동캠퍼스 4만974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150병상, 총 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남중권 권역재활병원 건립이 확정돼 전문 재활의학과 등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은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0년 마무리 될 계획이다.
그동안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장애인과 노인 인구가 많지만 재활의료서비스는 취약해 전문 재활병원 건립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주철현 여수시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3월부터 국무총리 면담 등 정부 관련 부처를 두루 찾아다니며 이를 설득해왔다.
주 시장은 "여수에 남중권 권역별재활병원을 유치함에 따라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에도 높은 수준의 재활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재활병원을 시작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화상 및 응급의료 기능까지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