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D-3' 투자자가 챙길 건?

2016-12-01 11:4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중국 심천과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이 오는 5일 시행에 들어간다. 새 투자 기회로 기대가 크지만, 미리 챙겨봐야 할 점도 많다. 일단 심천 증시는 고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 우리 코스닥 격인 심천 증시는 상하이 증시에 비해 변동성도 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90년에 설립된 심천증권거래소는 홍콩과 인접한 지역적 특성으로 기술주와 민간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돼 있다. 심천거래소는 다시 메인보드(Main board)와 중소기업판(SME board), 창업판(ChiNext) 등 세 개의 시장으로 나뉜다.
 
심천거래소 상장 기업 수는 1855개사이며 시가총액은 22조 위안이다. 시가총액은 중국 기준 2위, 글로벌 기준 7위다. 메인보드에 524개사가 상장됐고 시총은 7조1000억 위안이다.
 
심천 증시는 시가총액 비중에서 정보기술(IT)이 21.2%를 차지해 가장 많다. 이어 경기소비재(17.8%) 헬스케어(8.5%) 등 순으로,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심천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큰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 심천 증시 주가수익배율(PER)은 약 35배로 상하이증시 15배 대비 2배 이상 높다. 선진국(16.3배), 신흥국(12.5배) 평균에 비해서도 마찬가지다. 심천시장 내 중소판과 창업판의 밸류에이션이 높고 PER 100배가 넘는 종목도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른 시장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투자종목의 밸류에이션을 확인해보고 비싸면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는 편이 낫다"며 "업종 대표주로 접근하는 편이 안정적이다"고 조언했다.
 
변동성이 심한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강퉁 시장은 고수익·고위험 구조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시장에 중소형주, 성장 대표주들이 많기 때문에 가치주나 안정적 투자를 위한 종목을 고르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국은 투자위험종목을 위험경고보드(Risk Alert Board)와 특별조치(Special Treatment)를 통해 관리한다. 상장폐지 예정 또는 그에 준하는 위험 요인을 가진 종목이 대상이다.
특별조치는 다시 *ST(*Special Treatment)와 ST(Special Treatment)로 나뉜다. *ST가 상장폐지 위험종목, ST는 기타 위험종목이다.

이런 종목에 대한 확인은 상하이·심천증권거래소나 중국은행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