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비시즌 최대과제...테임즈 공백 최소화 어떻게?

2016-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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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홈런 세리머니를 했던 테임즈가 팀을 떠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지난 3년 간 매해 평균 41홈런, 127타점을 책임져줬던 에릭 테임즈(30)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당장 테임즈 같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30일(한국시간) 테임즈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테임즈다.

테임즈는 2017년 400만 달러, 2018년 500만 달러, 2019년 600만 달러를 받는다. 2020년 구단이 클럽 옵션을 선택할 경우 750만 달러를 받고 팀에 남을 수 있다. 바이아웃은 100만 달러다. 여기에 매년 타석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50만 달러씩 걸려 있다. 총액 최소 1600만 달러 최대 2450만 달러의 계약이다.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이 있으며 계약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게 된다.

NC에서 보여준 지난 3년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2013 시즌 1군에 처음으로 진입한 NC는 테임즈와 함께 한 3년 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빠른 시일 안에 기존 구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6 시즌에는 구단 최초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테임즈의 비중은 컸다.

어떤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하느냐가 팀 전력을 추스르는데 아주 중요해졌다. 아직 한 명의 외국인 선수와도 계약하지 못한 NC다.

NC는 2015 시즌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 2016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를 마크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준 에릭 해커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한 후 답을 기다리고 있다.

2015 시즌 중간에 팀에 합류해 8승2패 평균자책점 2.68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2016 시즌 12승8패 평균자책점 4.56에 그쳤던 재크 스튜어트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해커와 함께 확실한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는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는 NC다. 현재는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가 해외에 나가 있지 않다. 메이저리그 각 팀 단장들이 모이는 윈터 미팅(12월5일~9일) 이후에 NC의 외국인 선수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국내 선수들이 테임즈의 공백을 함께 메워야 한다. NC가 자랑했던 ‘나테이박’ 타선을 더 이상 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중심 타선은 무게감이 있다.

젊은 선수들의 분발도 중요하다. 2016 시즌 15홈런 5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김성욱과 군에서 제대한 권희동 등이 중심 타선에 새롭게 가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테임즈의 공백에 따라 팀 칼라가 조금 바뀔 가능성도 있다. NC는 2016 시즌 팀 도루 99개로 6위에 그쳤지만, 2015 시즌 팀 도루 204개로 1위, 2014 시즌 팀 도루 154개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팀이다. 내년에는 공룡의 발이 다시 빨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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