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태운 전세기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라질을 떠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치러지는 콜롬비아로 이동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81명의 승객 가운데 7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 축구인들이 슬픔에 빠졌다. '축구황제' 펠레는 SNS를 통해 "브라질 축구가 비탄에 빠졌다. 비극적인 일이다.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믿을 수 없는 비극적인 사고다. 전 세계가 울고 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선수들이 가족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사고를 당한 선수들의 가족과 친구들, 서포터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는 선수 22명과 브라질 축구 기자 2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 메데인으로 이동 중이었다. 올해 코파 수다메리카나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산로센소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샤페코엔시는 30일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결승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샤페쿠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1973년 창단된 이후 2014년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 리그에 진출했다.
이날 사고로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남은 경기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충격에 휩싸인 브라질도 이번 사고에 대해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