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후보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추천됨에 따라 특검의 구성과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이 사건을 도맡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근혜 대통령 측이 29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4차 대면조사 요청을 거부하자 조직을 해산할 준비를 하는 한편, 특검팀에 사건을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박 전 서울고검장은 제주 출신으로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10기를 수료하고 1983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을 시작으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검 강력부장과 청와대 사정비서관,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하며 검찰에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서울고검장에서 물러난 뒤 2012년엔 대한변협 '지자체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시 서울시의 '세빛둥둥섬 조성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실무 공무원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을 하기도 했다.
조 전 대검 형사부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인천지검장과 대검 형사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한결의 대표변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