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만평] 내가 박정희라면

2016-11-29 10:37
  • 글자크기 설정

"이제 그만 내려와라. 고생 많았다."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네가 짊어질 수 있는 무게가 아니다.

지금 주변 사람들의 말에 게의치 마라
그들은 네가 아니라 너의 권력에만 관심이 있다.
네가 내려오고 나면 남은 찌끄러기라도 이리저리 찢어갖고는
제 배가 부르면 너의 존재조차 잊을 것이다.

참회하고 또 참회해라.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라.
그렇게 한다면 그들도 제 나라 대통령의 비극적인 결말까지는 바라지 않을 것이다.

권력은 모레와 같다. 움켜쥘 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절대권력을 쥐고 있다 내려놓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 때가 됐다.

모렛짐이 무거우면 더 큰 차가 필요하겠지만
모든 짐을 내려놓으면 맨발이라도 충분하다.

국민들 상처를 감싸준다면
청와대 밖을 두려워 하지 마라.

대통령의 딸로, 대통령으로 너무 무거운 삶을 걸어왔다.
이제 홀가분하게 모든 걸 내려놓아라. 맨발로 청와대를 나와라."
--------------------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보면 박근혜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딸을 가진 한 아이의 아빠로서 보면 그가 측은하다. '필자가 박정희라면 박근혜에게 해주고 싶은 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