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대면조사 거부 의사를 밝히자 박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하무인 태도를 비난했다.
28일 박혜련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 분노를 갈수록 부추기네요"라는 글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 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 변호인으로서는 이제 검찰이 기소한 차은택씨, 현재 수사 중인 청와대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도 감안해야 한다"며 검찰 조사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결국 검찰의 요구를 거부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의 입장 표명 전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오늘이나 내일 정해지는 것 아니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29일이 지나면 대면조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