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편견 깬 뷰티 예능 ‘립스틱 프린스’, 꽃미남 7인방들은 안방 여심을 공략할까

2016-11-29 00:01
  • 글자크기 설정

'립스틱 프린스' 출연진들 [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꽃미남들이 화장을 해준다면? 만화 속에서만 상상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난다. 7명의 꽃미남 군단들이 ‘화장하는 섹시한 남자’로 변신해 안방 여심을 자극한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탤런트스튜디오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의 진행으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새 예능프로그램 ‘립스틱 프린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욱 CP와 한리나 PD를 비롯해 김희철, 토니안, 비투비 서은광, 몬스타엑스 셔누, NCT 도영, SF9 로운이 참석했다.
‘립스틱 프린스’는 여자가 아닌 남자가 주체가 돼 메이크업을 선보인다는 참신한 콘셉트가 눈에 띄는 뷰티 프로그램. 화장은 여자만 한다는 편견을 깨고 여성 시청자들의 환상을 충족시킬 꽃미남 메이크업 군단이 등장해, 매 회 프린세스로 등장하는 여자 게스트에게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먼저 연출을 맡은 한리나 PD는 프로그램과 출연진들의 조합에 대해 “‘립스틱 프린스’에 걸맞는 MC로 김희철이 제격이었다”며 “각자의 매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캐릭터들을 갖고 있다”고 출연진들에 대해 소개했다.

또 김지욱 CP는 “우리는 뷰티 프로그램을 가장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리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뷰티 노하우도 알려드리고, 남녀의 심쿵 로맨스도 있는 뷰티를 가장한 예능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린스 군단에는 원조 1세대 아이돌 H.O.T. 토니안을 비롯해 비투비 서은광 블락비 피오와 유권, 몬스타엑스 셔누, NCT 도영, SF9 로운 등 신구 아이돌 그룹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유일한 70년대생인 토니안의 섭외에 대해 한PD는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고, 지금도 기둥 역할을 잘 해주신다. 1회 때만해도 진지하게 메이크업에 임해주셨다. 깜짝 놀랄 정도의 실력을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신뢰를 보였다.

더불어 캐스팅 비화에 대해 김지욱 CP는 “약 두 달 정도 각 그룹에 있는 멤버들 중에 파트별로 선별된 프린스들을 골랐다. 특히 김희철 씨의 경우 한 달을 졸라서 같이 하게 됐다”며 “토니안은 3분 만에 OK해줬는데, 그만큼 흔쾌히 함께 해줬다”고 밝혔다.
 

김지욱CP-한리나PD [사진=CJ E&M 제공]


가장 맏형인 토니안이 데뷔한 년도인 1996년생인 로운과의 나이 차이는 무려 19살. 세대 차이의 간극이 큰 만큼 조화를 이루는데 문제는 없었을까.

토니안은 먼저 CP님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20세기 미소년’과 ‘매력티비’를 통해 연을 이어왔다. 처음 기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신선하더라. 출연하는 여자 연예인들과의 케미가 너무 흥미롭더라”며 “정말 즐거울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젊고 어린 친구들과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저 역시 보조해주고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스타일인데 MC가 (김)희철이라고 이야기 들어서 재밌을 거라 생각은 했다”며 “단독 MC를 처음 본다고 들었는데 첫 회를 마치고 왜 대세인가를 느낄 정도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형으로서 형 노릇을 잘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립스틱 프린스’를 통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단독 MC를 맡은 김희철의 감회 역시 남달랐다. 현재 JTBC ‘아는 형님’을 비롯해 다양한 대세 예능 프로그램에서 MC 역할을 톡톡히 진행하며 눈길을 사로잡으며 ‘대세’ 예능인으로서 거듭나고 있다.

이에 김희철은 “단독 MC라는게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저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도 “‘프린스’다보니 남자들만 나올거라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가장 맏형인 토니 형이 저희 동생들을 잘 받아줬다. ‘희철아 자랑스럽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단독MC에 대한) 용기를 많이 얻었다. 첫 단독 MC로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립스틱 프린스’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은 뷰티 프로그램이지만 여성 분들이 보기에는 심쿵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토니안 이 두 연예계 대선배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90년대생 후배 출연진들은 비투비 서은광, 블락비 유권-피오, 몬스타엑스 셔누, NCT 도영, SF9 로운이다. 이들은 “대선배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두 한 목소리로 “처음엔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녹화할 때 말도 많이 붙여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립스틱 프린스’ 1회 게스트는 여배우 박하선이 출연한다. 출연진 모두 첫 게스트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김희철은 “정말 우리 모두 (박하선 씨의) 팬이 됐다”고 박수를 치는 리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토니안은 “멤버들 모두가 생각했던 게 외모도 정말 아름답지만 성격이 정말 최고였다. 저희가 녹화 들어가기 전에 아는 게 많지 않았는데, 녹화 끝날 때 쯤에 진짜 팬이 됐다. 회식 때 이야기 할 정도”라며 “망가질 수도 있을 텐데, 편하게 대해주셨고 너무 좋았다.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도 예쁜 배우”라고 극찬했다.

출연진들은 ‘립스틱 프린스’ 첫 방송을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면 다양한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는데, 김지욱 CP가 “공약들이 조금 약한 것 같다”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 출연진들이 MC 김희철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으로 하겠다”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발표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립스틱 프린스’ 맏형 토니안은 “‘립스틱 프린스’에 출연하시는 프린세스 분들이 여자 연예인 분들이기 때문에 민낯을 드러내는 게 좀 불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가면 즐겁고 더 예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MC 김희철은 “‘립스틱 프린스’로 형, 동생들과의 좋은 인연을 쌓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시국이 좋지 않은 만큼 어렵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리나 PD는 “프린스들이 메이크업에 대해 성장하는 모습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지켜봐달라”며 당부도 잊지 않았다.

‘립스틱 프린스’는 오는 12월 1일 목요일 오후 9시 온스타일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립스틱 프린스' 출연진들 (왼쪽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MC 김희철-토니안-서은광-셔누-도영-로운) [사진=CJ E&M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