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하도급관리 전담 T/F팀' 운영···고용창출 연간 8400명 기대

2016-11-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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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세수증대 82억 원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가 올해 초 신설된 '하도급관리 전담 T/F팀'이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향상을 위해 건설도로과 내에 '하도급관리 전담 T/F팀'(2명)을 지난 1월 설치·운영하고 있다.

T/F팀 운영 결과 9월 현재 울산의 하도급 총액(3조 2631억 8600만 원) 중 지역하도급 금액은 8213억 7700만 원(지역 하도급률 25.17%)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관리 전담 T/F팀의 운영 초기 지난 2월 울산의 하도급 총액(1조 4966억 2100만 원) 중 지역 하도급 금액은 3170억 1600만 원(지역 하도급률 21.18%)이었다. 연초 대비 하도급률이 3.99%p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하도급 공사 계약 규모로 봤을 때 울산시에 82억 원 이상의 지방세 세수증대와 연간 84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 하도급관리 전담 T/F팀'은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 건설협회와 합동으로 대형건설공사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밀양~울산간고속도로공사 건설사업단을 찾은 울산시 교통건설국 건설도로과 하도급관리 전담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들이 울산지역 업체의 공사 하도급 참여 확대와 관련, 밀양~울산간고속도로공사(6공구~10공구) 현장소장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대형건설공사 현장(119개) 분기별 전수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공사 관계자 간 회의 및 간담회 개최(8회), 대형건설공사 현장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상·하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149개 공사 현장(신규 공사현장 포함)을 157회 방문해 300여 명 이상 공사 관계자와 면담했다. S-OIL의 잔사유 고도화 및 올레핀 하류시설(RUC/ODC) 프로젝트를 시공하는 대림산업(주)과 대우건설(주)의 서울 본사를 찾았다.

이와 함께 일동미라주 아파트를 시공하는 ㈜일동 부산 본사, 온양 e편한세상 아파트를 시공하는 고려개발(주) 경기도 안양 본사, 송대지구 양우내안애아파트를 시공하는 양우건설(주) 서울 본사 등을 방문해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기회 확대 및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언론을 통한 홍보 활동, 부산·인천·대전·용인 등 타 시도 하도급 관련 우수사례 벤치마킹, 하도급관련 관계공무원 직무교육(192명),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협조요청 공문 발송(18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박기종 건설도로과장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기술력, 회사규모, 자본력, 신용도, 강성노조, 공사실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외지업체보다 지역 업체의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지역 업체 하도급참여 자체를 배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지역 업체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해소되고 우수건설업체의 협회 추천 등으로 지역 하도급계약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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