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대전지역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

2016-11-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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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집회 정착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아무것도 하지 말고 박근혜 퇴진하라', '새누리당은 핵심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사드무효, 박근혜 퇴진'이라는 피켓을 들고 집회 참석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성토했다.

첫 눈이 내린 26일 저녁 대전지역 촛불집회 현장은 주최 측 추산 4만여 명의 대전시민이 “박근혜 하야”,“새누리당 해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저녁5시부터 대전 둔산동 은하수사거리에서 대전시교육청에 이르는 집회 현장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했다.
 

[사진=모석봉 기자]


촛불집회는 영상 상영, 대전기독인의 시국선언문 낭독,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시국발언, 바리톤 조병주씨의 노래공연,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 박병석 국회의원,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등 4만여 명이 운집했다.

특히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가족단위의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졌다.

집회가 이제는 단순한 집회를 뛰어넘어 각종 문화 행사를 곁들여 진행하는 등 수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돼 평화집회로 정착돼 가고 있다.
 

[사진=모석봉 기자]


이날 집회에 참가한 A 시민은 “갈수록 커지는 의혹이 베일처럼 벗겨지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제는 대통령이라 부르기도 창피해졌다. 하루빨리 하야하는 모습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B 시민은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지만 민주주의의 현장을 직접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데리고 나왔다”면서 “대통령이 내려 올때까지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고령인 한 시민은 “대한민국이 최순실 개인을 위한 나라인가? 사건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개인을 위해 막대한 국가예산이 집행된 것을 보고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오후 7시부터 타임월드 네거리~SK빌딩 삼거리~시청역사거리~시교육청 사거리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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