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2관왕’ 양궁 장혜진, 올해 최고의 여성체육인 선정

2016-11-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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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체육대상 사무국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29·LH)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효선)는 24일 "여성체육대상 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28회)은 장혜진에게 돌아갔다. 여성지도자상은 리우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을 이끈 박세리 감독(39)이 받게 됐다"고 전했다.

신인상은 역도 유망주 이지은 선수가, 꿈나무상은 태권도 이예지(15, 풍각중), 기계체조 손지민(11, 서울창천초), 육상 포환 원반던지기 김유진(15, 홍성여중) 선수가 각각 수상한다.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장혜진은 대기만성의 선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지만, 중학교 때까지도 전국대회에 나서지 못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대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0년 실업팀 입단 후 2012년에는 전국선수권대회 개인전 1위, 세계양궁연맹 1차 월드컵 단체전 1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4위를 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심기일전 리우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도 3위로 리우행 마지막 비행기를 탔다. 장혜진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했다.

여성지도자상을 받는 박세리 감독은 ‘한국 골프 역사의 개척자’이자 ‘LPGA 전설’이다. 중·고교시절 이미 국내 아마와 프로무대를 평정한 그는 1998년 LPGA 무대에 뛰어든 뒤 통산 25승(메이저 5승)을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넘어선 프로골퍼로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박세리 감독은 116년만에 부활한 리우올림픽 골프종목에서 여자골프의 감독으로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을 일궈냈다.

신인상에 선정된 이지은 선수는 한국 여자 역도의 차세대 유망주다. 제97회 전국체전 여고부 69kg급에서 인상과 용상에서 주니어 신기록 세웠다. 만16세 이하 여성 선수에게 수여되는 꿈나무상은 태권도 이예지, 기계체조 손지민, 육상 포환 원반던지기 김유진 선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각 종목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재목들이다.

공로상 한국 에이로빅의 선구자인 이영숙 상명대 명예교수가 받는다. 이 교수는 1980년대에 에어로빅을 한국에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에도 시니어 건강을 위한 사계절운동프로그램 개발 및 지도보급 개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체육대상은 김운용 전IOC부윈장이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올림픽정신을 널리 펴는 동시에 여성체육계에 용기와 힘을 주자는 취지로, 자신의 아호인 ‘允谷(윤곡)’을 따 1989년부터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시상했다. 2013년부터는 여성체육인 리더십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이를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 여성체육선수를 격려하고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29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여성체육대상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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