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돌아올 용산공원에서 인문학 콘서트 열린다

2016-11-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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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용산공원 역사인문학 콘서트’ 개최

26일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용산공원 역사인문한 콘서트’가 열린다.[포스터=서울시청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곧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용산공원에서 전후시대 용산의 역사에 대해 되짚어 보는 역사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용산공원 역사인문학 콘서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용산공원 조성사업은 미8군 용산기지가 경기 평택시로 이전하면서 남은 공터에 243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번 콘서트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될 미군기지와 그 주변지역에서 발생한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비롯해 근현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용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가수들의 콘서트와 강의로 구성된다. 콘서트에는 1961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한 가수 한명숙이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인 ‘노오란 샤스의 사나이’와 함께 용산의 기억과 미8군 쇼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강의는 남인수 음반 전집을 기획하고 제작한 대중음악 평론가 이준희가 ‘새로운 전후음악의 센터, 용산’이라는 제목으로 미8군 무대를 통해 성장한 가수들과 용산에서의 활동을 소개한다.

또 역사학자인 전우용 교수는 조선시대부터 광복 후까지 용산의 역사를 살펴보고 청중들과 이야기 나눈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용산아트홀에서 열린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사진전에서 선보인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는 ‘용산공원 사진전’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안을 놓고 국토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박원순 시장의 용산공원 현장답사를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미군과 협의해 시가 직접 추진할 사안라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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