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타누깐, 올해의 선수·상금왕 ‘싹쓸이’…리디아 고는 ‘빈손’(종합)

2016-1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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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신성’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해로 마감했다. 세계랭킹 2위 쭈타누깐은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싹쓸이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올 시즌 신인상에 이어 시즌 평균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올 시즌 타이틀을 모두 놓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쭈타누깐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타이틀 경쟁이 치열했다. 쭈타누깐이 리디아 고에 두 부문 모두 앞서 있었으나,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타이틀의 주인이 모두 바뀔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등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쭈타누깐의 뒷심이 더 강했다. 쭈타누깐은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전세를 뒤집은 뒤 최종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여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데 이어 최종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쭈타누깐은 이 대회를 끝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다. 또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5승을 독식하고, 톱10에 16차례 오르는 등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올 시즌 후반 샷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평균 최저타 수상도 전인지에게 내주는 등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이후 27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한 찰리 헐(잉글랜드·19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은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뼈아팠다.

헐은 최종전에서 올 시즌 첫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챙기며 우승 상금도 50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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