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에게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한번 떠보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를 하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의혹을 갖게 되고 일상에 불안감을 주는 등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내 사퇴 요구에 대해선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자는 목소리가 있지만 그 누구도 저만틈 구체적인 로드맵을 낸 사람은 없다”라며 “지금으로선 제가 내놓은 로드맵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최순실 씨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그럴 것이라는 설만 퍼뜨리지 말고 검찰에 고발을 하면 된다”라며 “정치적으로 말할 게 아니라 고발을 통해 조사를 받게 하면 된다”며 김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 내에서 나오는 개헌 논의에 대해선 “개헌 논의는 어제 오늘 나온 문제가 아니고 국회 의원 300명 중 202명이 개헌에 찬성하는 서명을 했다”며 “시대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니 개헌은 개헌대로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