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1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목숨건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JTBC '뉴스룸'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부터 최근까지 차움 병원의 시설을 이용할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길라임은 SBS '시크릿 가든'에서 배우 하지원이 연기했던 캐릭터의 이름이다.
길라임은 "나도 저녁을 먹으면서 생방송으로 JTBC '뉴스룸'을 보고 있었다. 길라임이란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보고 놀랐다.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길라임 캐릭터를 사랑해주시고, 나도 좋아하고 사랑한다"며 "'목숨 건 연애' 속 한제인 캐릭터도 길라임 이상으로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니까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
이어"(그분이) '목숨 건 연애'의 한제인 이름은 안쓰셨으면 한다"면서 "배우 하지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들 슬픔이 크실 텐데 저도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목숨건 연애'는 베스트셀러를 꿈꾸는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하지원 분)과 그녀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지구대 순경 설록환(천정명 분), 미스터리한 매력을 풍기는 제이슨(진백림 분)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사건을 비공식수사하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12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