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숨은 명소 '병목안 시민공원'

2016-11-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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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의 숨은 명소로 병목안시민공원이 시선을 모은다.

이 곳은 평지가 아닌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데다 수리산자락이 병풍처럼 배경을 이뤄 마치 엄마의 품처럼 포근함이 감돈다.‘병목안’이란 명칭이 정해진 배경도 흥미롭다.
공공예술의 메카이자 안양을 대표하는 안양예술공원과는 또 다른 매력덩어리 병목안시민공원을 투어해 본다

▲ 지형이 호리병 내부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병목안
병목안시민공원은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사업비 260억원을 들여 공사 착공(2004. 6. 7) 약 2년만인 지난 2006년 5월 24일 개장했다.‘병목안’이란 명칭은 좁은 마을초입을 지나면 골이 깊고 넓게 나타나는 이 일대 지형이 마치 호리병내부를 연상케 해 붙여졌다고 한다. 101,238㎡면적에 조성된 병목안시민공원은 인공폭포를 비롯해 3개소에 이르는 드넓은 잔디광장, 웰빙 체력단련장과 어린이놀이터, 사계절 정원, 파고라, 원두막,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부지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부터 1980년대까지 경부선과 수인선철도 자갈 채취를 위한 채석장이었다. 이후 자갈채취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당시 생겨난 대규모 절개면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낙석 등의 재해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시가 친환경적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해 현재의 병목안시민공원이 탄생했다.

▲ 국내 최대규모 인공폭포 장관
병목안시민공원의 압권이라면 국내 최대 규모인 인공폭포다. 높이가 65m이고 폭이 95m에 이르는 이 폭포는 칼로 자른 듯 절벽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밤중에는 오색의 경관조명과 어우러지면서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수 뒤쪽으로 가면 마치 동굴을 탐험하는 듯한 묘미도 체험하게 된다.

▲ 녹슨 철로길 화물열차 두량이 의미하는 것!
또 어린이놀이터쪽으로 가다보면 바로 옆 녹슨 철로길에 우두커니 놓여 있는 두량의 화물열차를 목격하게 된다. 채석장 시절 자갈을 실어 나르던 화물열차와 기찻길 일부를 복원해 놓은 것인데 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이전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상상해 보게 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환경적 학습효과도 기대된다. 어린이놀이터 역시 평범하지 않게 모험심을 길러줄 수 있는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 계절에 어울리는 꽃물결 이뤄
3,300㎡넓이의 사계절정원에는 37종 5만3천여 그루에 이르는 화원이 수놓아져 있으며, 160종 가까운 조경수목 33만여 그루가 공원일대 곳곳을 장식하고 있어 홀로 사색은 물론 가족이나 연인과의 힐링공간으로 훌륭하다.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과 봄·가을 주말 오후시간대 이곳에서는 시가 주관하는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병목안시민공원은 이와 같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산 중턱에 위치해 훤히 트인 시야 또한 장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캠핑장(병목안캠핑장)이 인근에 새로 조성되면서 친환경명소로서의 이미지를 더한다.

한편 이필운 시장은 “병목안시민공원은 안양예술공원과 안양천에 뒤지지 않는 지역명소라며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한단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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