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120억 ‘투입’

2016-1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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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와 협력 통해, AI‧AR‧VR‧IoT‧보안‧콘텐츠 5대 전략분야 추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왼쪽)과 이상훈 ETRI 원장(오른쪽)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한컴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한컴그룹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축인 소프트웨어(SW)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기 위해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한컴그룹은 11일 경기도 분당 한컴타워에서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상철 한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TRI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혔다.
양 기관은 미래 핵심기술로 손꼽히고 있는 인공지능(AI),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임베디드/사물인터넷(IoT), 교육/콘텐츠 분야를 5대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한컴‧MDS테크놀로지‧한컴시큐어‧한컴지엠디 등 그룹사별로 총 13개 사업과제를 도출했다.

또한 12월부터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 2019년까지 본격적인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1차 계획에 따라 120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2차, 3차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분당 한컴타워와 대전 ETRI 내에도 공동 기술협력센터를 마련하는 한편 신기술 적용을 위한 공동 테스트베드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훈 ETRI 원장은 “그동안 연구원의 민간협력모델은 개별 기술과제 차원의 협력이었다. 한컴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방향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수탁연구 등 새로운 형식의 종합적 민간 협력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한컴 회장은 “ETRI의 오랜 기술 노하우와 맨파워, 원천 기술이 가진 성장 가치는 매우 무궁무진하다고 보여진다”며 “SW가 융합을 통해 활용가치가 증폭되는 분야인 만큼 ETRI와 한컴그룹의 기술력을 응집해 국내 SW산업 성장에 확실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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