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트럼프 충격 완화, 선강퉁 기대감에 상승...3200 목전

2016-1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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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1일 0.78% 상승하며 3200선에 근접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대선 충격에도 소폭 하락에 그쳤던 중국 증시가 11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이 가져온 파장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11월 둘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6포인트(0.78%) 오른 3196.04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약세장으로 시작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32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선전성분지수는 56.48포인트(0.52%) 오른 10878.14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는 3.79포인트(0.18%) 소폭 상승한 2147.1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3437억7000만 위안, 4110억7000만 위안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트럼프 충격에서 벗어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오히려 중국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늘었다. 선강퉁 실시 기대감이 증폭된 것도 강세장을 이끌었다. 홍콩 언론은 선전증권거래소가 20일까지 모든 준비가 끝난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오는 21일 실시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전거래일 대비 4.87% 급등했다. 비철금속(3.33%), 금융(2.20%), 화학섬유(1.99%), 석탄(1.91%) 등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구업은 0.90% 하락했다. 의류·잡화(-0.41%), 주류(-0.39%), 의료기기(-0.37%), 바이오제약(-0.31%) 등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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