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대문구에 안산(鞍山) 자락길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 숲길이 탄생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달 12일 장애인,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을 개통한다.
바닥에 휠체어나 유모차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4.15㎞ 구간은 평평한 목재데크를, 나머지에는 마사토(300㎡)로 조성했다. 여기에 야외무대, 전망대, 쉼터, 음수대, 화장실을 만들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번 자락길 공사는 △2014년 4〜9월 홍록배드민턴장∼삼하운수종점 1.5㎞ 부분 준공 △삼하운수종점∼옥천암 1.8㎞ 2015년 8월 △실락어린이공원∼홍록배드민턴장 1.2㎞ 등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예산은 시비 51억5000여 만원이 들었다.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맞은편의 홍제천 변 산책로에 접어들면 관내 홍은1동 주변 한 바퀴를 도는 순환형 구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무장애 자락길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진 북한산의 아름다운 숲에서 보행약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