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푸드트럭이 전통시장에 진출한다. 전통시장 내에 대규모 푸드트럭 영업을 허용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이번 사업은 푸드트럭 활성화로 청년 창업을 돕고 전통시장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운영은 선정된 영업자에게 푸드트럭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푸드트럭은 그동안 기존상권과의 마찰로 영업장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도내 푸드트럭은 총 84대로, 대부분 고속국도 졸음쉼터나 체육시설 공원 등 기존 상권에서 벗어나 영업하고 있는 실태였다.
수원 남문시장은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수원지역 9개 통합시장으로, 도내 대표 관광지인 수원화성에 인접해 관광객이 자주 찾는다. 푸드트럭 존은 시장 중심부인 팔달문 옆 차 없는 거리 120m와 지동교 광장 양방향 60m 구간에 조성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며, 메뉴는 샌드위치 버거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입장에서는 푸드트럭이 주는 관광활성화 효과로 유동인구가 확대되고, 푸드트럭은 안정적인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전통시장 내 푸드트럭 운영 확대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푸드트럭 운영 공개모집 기간은 오는 15일까지이며,자세하 사항은 수원시청 전통시장지원팀(031-228-343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