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은행은 농업정책자금대출 변동금리를 이달부터 연 0.96%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지난해 9월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중금리와 연동되는 변동금리 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고정금리 역시 2%대 수준으로 인하키로 했다.
농업정책자금대출 변동금리를 시중 평균 금리보다 2%포인트 낮게 운용하고 대출일 이후 6개월마다 금리를 변경함에 따라 지난달에는 변동금리가 0.99%로 낮아졌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지원액도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10개월간 농협을 통해 신규 지원된 농업정책자금 5조8209억원 중 변동금리 대출은 2조8438억원으로 48.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변동금리 신규 지원액 1조126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농협은행은 변동금리 대출 확대로 농업인들이 연간 423억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고정금리 인하 효과 고려 시 절감 규모가 연간 14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 농식품금융부 관계자는 "시설자금의 경우 대출 기간이 대부분 10년 이상이어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안전할 수 있지만 단기 운전자금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가 1.54%포인트에 달하고 대출 기간 중 금리가 급변할 가능성이 낮아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