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울린 김태술, ‘친정 나들이’ 싱겁네…삼성 ‘단독 선두’

2016-11-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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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가드 김태술.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던 서울 삼성 가드 김태술이 친정 팀을 울렸다. 김태술은 전주 코트에서 짧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이 경기 초반부터 KCC를 압도해 뛸 필요가 없었다.

삼성은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 원정경기에서 86-72로 완승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6승1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5승1패)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KCC는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부상으로 빠진 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6패(1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는 이적 후 부활한 김태술의 친정 나들이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기는 싱거웠다. 김태술은 24분20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대부분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김태술이 이끈 삼성은 경기 시작 5분25초 동안 KCC를 무득점으로 묶고 13점을 몰아쳤다. 1쿼터를 20-8로 크게 앞선 삼성은 2쿼터 마이클 크레익이 11점을 집중시키며 49-27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삼성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삼성은 이날 3점슛 10개를 터뜨리며 외곽슛 갈증을 완전히 해소시켰다. 2쿼터를 쉰 김태술은 3쿼터에 다시 나서 2점 2어시스트 1스틸을 더했고, 4쿼터 쐐기 3점슛을 넣으며 80-59로 점수 차를 벌려 KCC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김태술 외에 이관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고, 크레익이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15점)과 이동엽(8점)도 외곽에서 힘을 더했다.

반면 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2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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