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올해 주요 월동채소 재배면적은 1만3158ha로 지난해 재배면적 1만3263ha보다 0.5%(105ha)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태풍 피해와 태풍 이후 잦은 비날씨가 생육기 월동채소류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생산량 감소에도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올해 주요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를 두차례 실시한데 이어 파종이 마무리되는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재배면적 조사를 완료해 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재배면적 대비 105ha 감소, 5년 평균 대비 618ha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품목은 마늘(0.5%), 양배추(2.9%),양파(7.8%), 콜라비(17.2%), 배추(16.1%), 브로콜리(1.1%), 적채(5.9%)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은 해마다 꾸준하게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재배면적이 감소한 품목은 쪽파(5.5%), 월동무(2.5%), 당근(11.8%) 등 3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차 조사이후 태풍 피해로 쪽파를 제외한 모든 작목이 재배면적이 감소해 또는 보리 등 타 작목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2차까지 재배의향 조사는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었다면 이번 조사는 월동채소 파종, 정식이 완료되는 시기에 조사된 결과이므로 앞으로 기상이변 등이 없을 경우 최종 재배면적으로 확정하고 월동채소 수급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