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남은 일정은?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2016-1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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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대통령 선출...1월 6일 의회서 최종 개표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은 유권자들이 선출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를 도입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선거인단 후보들이 어떤 대선 후보를 뽑을지 판단해서 한 표를 행사한다.

8일 선출된 선거인단은 12월 19일 각 주도에서 대통령을 선출한다. 내년 1월 6일에는 상·하원 합동총회에서 개표를 통해 공식 기록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확정된 당선자가 2017년 1월 20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백악관 주인이 된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상원의원 100명·하원의원 435명·워싱턴 D.C. 선거인단 3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의 표가 필요하다. 각 주별로 걸려 있는 선거인단은 최소 3명에서 최고 55명까지 다양하다. 

특히 애리조나(11명)·콜로라도(9명)·플로리다(29명)·아이오와(6명)·미시건(16명)·네바다(6명)·뉴햄프셔(4명)·노스캐롤라이나(15명)·오하이오(18명)·펜실베이니아(20명)·버지니아(13명)·위스콘신(10명) 등 부동층이 많은 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12곳에서 얻을 수 있는 선거인단이 157석에 이르는 만큼 매직넘버인 최소 270석을 달성하는 데 유리해진다. 특히 18명이 걸려 있는 오하이오주는 대선 풍향계로 불릴 만큼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다. 지난 1964년 이후 오하이오에서 승기를 잡은 후보는 반드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다만 메인(2명)·네브라스카(4명) 주를 제외한 48개주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전체 선거인단을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앨 고어 당시 민주당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고도 플로리다 주에서 나타난 변수로 인해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줘야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각각 선거인단을 269명씩 확보하거나 제3당의 후보가 일부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직넘버(270명)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클린턴 공화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동일할 경우 하원이 대통령, 상원이 부통령 선택권을 갖고 결과를 가른다. 제3후보가 부상하면서 매직넘버를 달성한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하원에서 결선 투표를 실시해 승리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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