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미국 달라스에서 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스몰셀 포럼'에서, 5G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여 포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ETRI는 이번 포럼에서 최신 5G 세부기술인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과 스몰셀 SW기술을 기술이전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전시했다.
ETRI 부스 방문자들은 MHN기술이 지하철 및 열차뿐만 아니라 고속버스나 자동차 등 달리는 이동소형기지국용 기술로도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ETRI는 최대 10Gbps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MHN-E (MHN-Evolution)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널리 알렸으며, 차량 내부에서는 와이파이 방식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LTE/LTE-A 등 이동소형셀로 서비스 확장도 설명해 AT&T와 BT사 등이 부스를 방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프랩하커 치트라프 AT&T 최고기술경영자(CTO)는 ETRI의 최신 스몰셀 기술인 'eMBMS'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eMBMS' 기술은 스몰셀 기지국에서 LTE 기반으로 하나의 무선 채널을 통해 그 지역의 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재난 상황이나 특수한 군용 통신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시애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엘토피아는 ETRI와 함께 참석한 중소기업 기술이전 업체를 찾아 많은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김영진 ETRI 이동응용연구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ETRI가 개발한 MHN기술과 스몰셀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중소기업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 결과 우리 기술이 북미에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열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ETRI가 주관기관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초연결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스몰셀 포럼은 2009년부터 창립돼 영국 보다폰, 미국 AT&T, 일본 NTT도코모 등 전 세계 이동통신사 60여 곳과 에릭슨, 삼성전자, 화웨이 등 제조업체 70여 곳이 가입돼 있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