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경제 위기 수준..비상대응체제로 전환"

2016-11-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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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일 오전 금융시장 점검 긴급회의 개최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당국 간부와 전 직원은 현재의 상황을 위기 수준으로 인식하고 대응하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시장 긴급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도 자신이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라는 결연한 각오로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시장 책임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과 은행권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대선과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으로 불안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의 불확실성은 곧 해소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객관적으로 견고한 대응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께서는 일시적인 불안요인에 흔들리지 말고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고 모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임 위원장은 "필요할 경우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화 조치를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상상황실에서는 가계·기업부채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 외환건전성 강화,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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